4일만에선발이승엽, 3타수무안타

입력 2009-06-17 2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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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스포츠동아DB

세이부전삼진2개…임창용은등판안해
요미우리 이승엽(33)이 4일 만에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대형 고졸 루키 오타 다이시(19)가 마침내 1군에 합류, 향후 이승엽의 입지를 더욱 압박할 조짐마저 엿보인다. 이승엽은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장, 삼진 2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36으로 더 떨어졌다. 전날 대타로 출장, 우전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추슬렀지만 이날은 세이부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에게 3타석 모두 꽁꽁 묶였다.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2루 땅볼, 4회 2사 1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1-1로 따라붙은 6회 1사 1루서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체인지업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특히 자동으로 런앤드히트가 걸린 상황에서 이승엽이 배트도 내지 못하는 사이 1루주자 라미레스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병살이 이뤄져 뒷맛이 더 개운치 않았다. 그래도 팀은 2-1로 역전승.

한편 요미우리가 이날 3루수 오타를 1군에 올림에 따라 향후 주전 3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1루 전환 가능성도 더욱 높아져 이승엽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33)은 이날 지바롯데전에서 팀이 10-1로 크게 이긴 까닭에 등판기회를 얻지 못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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