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복싱갈등’해결팔걷어

입력 2009-06-18 09: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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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복싱국제대회출전금지AIBA에서한보내징계해제요청
대한체육회가 국제복싱연맹(AIBA)과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KBA) 간 갈등해결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대한체육회관계자는 17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AIBA 사무국에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면서 “서한의 내용은 AIBA가 한국선수들에게 내린 ‘국제대회 출전금지의 해제’와 ‘선 조사 후 징계’ 등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AIBA는 5월28일 집행위원회에서 KBA의 선수 및 임원들의 국제 대회 출전을 전면 금지시켰다. 5월, 아르메니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복싱선수권대회에 무자격 팀 닥터를 보내고 4월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표선발전에서 부정계체가 있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선 조사 후 징계’의 상식에서 벗어난 처사라 논란이 일었다. 임원 이외에 선수까지 징계를 준 것도 가혹하다는 항의도 빗발쳤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무엇보다 국내 선수들에 대한 배려를 요청하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대표팀은 이미 6일부터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하지 못했다.

KRA 유재준 회장은 “8월 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AIBA측은 6월말에서 7월 초 사이에, 팀 닥터와 계체량 문제에 대한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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