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화보’ 뜨는 공식 “가족을 찍어라!”

입력 2009-07-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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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신영은 3살 아들과 화보촬영에 나섰고(맨 위), 신세경(가운데)과 이윤지는 각각 어머니와 화보를 촬영해 가족애를 드러냈다. 사진제공 | 인스타일·닥스키즈

패션지 ‘뉴트렌드’… 장신영 세살 아들과 세련미 찰칵… 이윤지·신세경도 모친과 함께 ‘모전여전’ 미모 과시
‘스타의 가족을 잡아라’

인기 연예인들의 패션화보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스타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 함께 등장하는 화보가 특히 패션월간지를 중심으로 유형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 연기자 이윤지와 신세경은 패션화보를 촬영했다. 하지만 이들은 혼자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다. 두 사람은 어머니와 함께 패션월간지 인스타일에 나란히 등장한다. 여자 스타들과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화보 촬영에 나서기는 이례적 경우. 특히 두 스타의 어머니는 딸 못지않은 미모를 과시하며 ‘모전여전’이란 말을 화보로 증명했다.

그동안 패션지들은 주로 수려한 풍경의 자연이나 해외 패션 중심지를 배경으로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을 담아왔다. 하지만 연예인 모녀를 주인공으로 택한 화보의 주제는 ‘엄마가 딸에게 해주고 싶은 요리’. 스타이기 전에 한 가정의 딸이라는 점을 앞세워 모녀의 살가운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화보 촬영 관계자는 “미모로만 보면 모녀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며 “친구같은 모습을 통해 연예인 가족을 들여다보는 시도”라고 밝혔다.

딸과 함께 첫 화보촬영에 나선 이윤지의 어머니는 “직접 모델로 서보니 연기자란 직업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시 연예인 장신영은 한 해외브랜드 화보를 촬영하면서 3살인 아들 위정안 군과 함께 했다. 8월 초 국내에 처음 론칭하는 이 브랜드는 아동용 제품이 주력. 장신영은 아들과 함께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나서 유행에 민감한 미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른 여자 연예인들과 비교해 빠른 22살에 아이 엄마가 된 장신영은 만삭일 때도 패션월간지를 통해 남다른 몸매와 패션감각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던 ‘미시 패셔니스타’의 대표주자다.

그녀와 위정안 군의 화보 촬영을 진행한 관계자는 “그동안 스타와 자녀가 함께 찍은 화보가 대부분 단발성 이벤트였던 반면에, 이번에는 스타와 자녀가 나란히 패션모델로 나선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촬영에서는 위정안 군은 아역 탤런트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표정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 권상우 손태영 부부 역시 결혼 1주년을 기념한 패션화보를 계획 중이다. 현재 모 패션월간지와 구체적인 일정과 콘셉트를 조율 중인 가운데 9월호를 통해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예인 가족 화보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요즘 섭외 1순위로 떠오른 주인공은 ‘힙합부부’ 드렁큰타이거와 윤미래. 최근 아들 조단까지 화제가 되면서 이들 부부는 패션월간지 3-4곳으로부터 화보 촬영 제의를 받았지만 “음악에 전념하고 싶다”는 이유로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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