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조인성경기중‘언쟁’…팬들“이러니7연패”비난

입력 2009-08-07 1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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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투수 심수창(좌)·LG주장 겸 포수 조인성(우).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의 주장 겸 포수인 조인성과 선발투수 심수창이 경기 도중 마운드에서 말다툼을 벌여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3연전 중 마지막 경기. 문제의 상황은 선발투수 심수창이 6-1로 뒤진 4회 무사 1·3루 상황에 벌어졌다.상황이 좋지 않자 김용수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나왔고, 포수 조인성도 함께 올라왔다.

마운드에 올라온 조인성은 심수창에게 어떤 말을 했고. 심수창이 상당히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직후 두 사람은 서로 언쟁을 하며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재박 감독은 심수창을 내리고 경헌호를 마운드에 세웠다. 심수창은 불만 섞인 표정으로 공을 김 코치에게 넘겨준 뒤 덕아웃으로 향했고, 조인성도 그런 심수창의 뒷모습을 끝까지 노려봤다. 이어 김재박 감독은 조인성도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어렵다고 보고 6회 세번째 타석 때 대타 이진영으로 교체했다.

경기는 TV 중계중이었던 상황. 두 사람의 불편한 행동은 현장 관중 뿐 아니라 안방 팬들에게까지 그대로 노출됐다.

두 사람의 불미스러운 언쟁은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팬들은 LG 트윈스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응원하는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대놓고 다투는 모습에 실망했다”, “팀이 뭉쳐도 힘들 때에 내분까지 있으니 7연패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쓴소리를 남기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KIA에 6대 11로 대패했다. LG는 최근 7연패의 수렁에 빠져지며 포스트 시즌 진출이 더욱 불투명하게 됐다.

동아닷컴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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