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OK’12승,두산잡고다승공동1위

입력 2009-08-14 22: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현승. 스포츠동아DB

최희섭 스리런 쾅…KIA 60승 선착

KIA가 가장 먼저 60승(38패4무) 고지에 오르며 굳건히 1위를 지켰다. 후반기 들어서만 파죽의 11연승을 비롯해 13승2패의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갔다. 8개 구단 체제가 성립된 1991년 이후 1위로 60승 고지에 선착한 18개 팀 중 16개 팀이 페넌트레이스를 1위로 마쳤을 뿐더러 13개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쥔 만큼 전신 해태시절을 포함한 타이거즈의 ‘V10’을 향한 꿈도 실현가능성을 점차 높이게 됐다.

KIA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선발 구톰슨의 5.2이닝 8안타 2실점 역투와 간판타자 최희섭의 3회 우월장외 3점아치(22호)를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아울러 삼성전 5연승. 반면 5위 삼성은 올 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11패의 절대열세를 재확인했다. 최근 5연승의 호조 속에 12승째(3패)를 거둔 구톰슨은 역시 이날 두산전에서 승리를 챙긴 히어로즈 에이스 이현승, SK 김광현-송은범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고,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최희섭은 홈런 더비에서 1위인 히어로즈 브룸바(24개), 2위인 팀 동료 김상현(23개)을 바짝 뒤쫓게 됐다. 삼성에서는 신명철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목동에서는 6위 히어로즈가 2위 두산을 7-3으로 제압, 삼성과의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은 7이닝 6안타 3실점으로 팀 승리에 주춧돌을 깔았고, 강귀태와 이택근은 각각 4회와 5회 중월1점홈런(3호)과 좌월1점홈런(13호)으로 이현승을 지원사격했다. 두산도 5회 이원석(8호)-6회 김현수(19호)의 솔로포 한방씩으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위 SK는 대전에서 꼴찌 한화를 3-0으로 눌렀다. 한화는 또다시 9연패의 늪으로 미끄러졌다. SK 선발 글로버는 8이닝 3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3승째(3패), 마무리 정대현은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10세이브째를 신고했다. SK 정근우는 좌월솔로홈런(3회·6호)을 포함한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만점 활약 속에 최다안타 1위(135개)를 질주했다. 한화 김태균은 4타수 2안타로 프로 92번째 1000경기 출장을 자축했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1회 이대호의 좌월2점홈런(20호)-가르시아의 우중월2점홈런(21호)과 2회 조성환의 좌월1점홈런(8호)으로 선공을 취한 가운데 LG도 3회 박병호의 좌중월2점홈런(8호)으로 응수하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난타전을 전개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