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드림투어,조윤지시즌2승

입력 2009-09-29 17: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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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지. 스포츠동아DB

전남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178야드)에서 열린 ‘2009 무안CC컵 KLPGA 드림투어 13차전’(총상금 4000만 원, 우승상금 80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스포츠스타 조창수-조혜정 부부의 딸 조윤지(18·캘러웨이)가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윤지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기록했지만 버디를 10개나 잡아내 7타를 줄이는 저력을 선보이며 올해 드림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친 조윤지는 2라운드 첫 홀부터 보기를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번부터 6번홀까지 무려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7번과 9번홀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으며 전반을 4언더파 32타로 마쳤다.

조윤지는 후반에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한 타차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잘 극복하고 우승을 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 올해 목표가 정회원이 되고 내년도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었는데 이제 목표를 조금 수정해서 드림투어 상금왕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조윤지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야구인 조창수(60) 씨와 배구선수 출신 조혜정(56) 씨의 딸이자 ‘프로 7년차’ 조윤희(27)의 친동생으로 더 유명하다. 올해 6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조윤지는 지난 8월에 열린 드림투어 7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시즌 2승째를 챙긴 조윤지는 상금 8백만 원을 보태며 남지민(19)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KLPGA드림투어는 2개 대회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상금랭킹 3위까지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까지는 내년도 KLPGA 정규투어 전경기 출전권이 주어진다.

‘2009 무안CC컵 KLPGA 드림투어 14차전’은 10월 6일부터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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