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가없는KIA‘V10’시동

입력 2009-10-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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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선수단전원합숙-훈련보다컨디션조절 ‘초점’
추석연휴 3일내내 맹훈련. 그리고 단체 합숙훈련까지. 포스트시즌에 탈락해 명예회복을 위해 이를 갈고 있는 팀의 소식이 아니다. 주인공은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다.

느긋이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며 한국시리즈 상대 결정을 기다릴 법도 하지만 KIA에게 여유는 없다. 한국시리즈를 기다리며 전술을 세우고 수비훈련에 공을 들이며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에이스 윤석민의 재활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사기가 높다.

KIA는 9월 25일 시즌 최종전 이후 단 3일 휴식 후 28일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그동안 4일 훈련 하루 휴식을 지키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특히 추석연휴였던 2∼4일에도 훈련을 거르지 않았다.

10일부터는 선수단 전원이 합숙훈련을 시작한다. 선수들 대부분이 광주에 집과 숙소가 있지만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함께 머물며 자체 청백전 등 훈련을 소화한다.

조범현 감독은 6일 “한국시리즈 1차전 1주 전부터는 훈련보다는 컨디션 조절이 더 중요하다. 합숙을 하면서 상대팀에 대한 전력분석을 함께 하고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KIA는 한국시리즈 1차전인 15일까지 합숙훈련을 계속하며 이 기간 자체 청백전을 갖고 엔트리도 확정한다.

KIA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1997년 이후 무려 12년만으로 이종범, 장성호, 이대진 외에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없다. 그러나 조 감독은 휴식을 반납한 강한 훈련에 상대팀에 따른 맞춤 전략, 그리고 합숙을 통한 실전 응용을 더해 약점을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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