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에 다시 빛난 금빛 역투.’ 두산의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떠오른 금민철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고 3-2 승리를 이끌었다. 
문학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플레이오프에 다시 빛난 금빛 역투.’ 두산의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떠오른 금민철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고 3-2 승리를 이끌었다. 문학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흔히 포스트시즌에는 ‘미치는’ 선수가 한 명은 나와야 승리한다고 한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만 두고 봤을 때 두산에 ‘미친’ 선수는 금민철(23)이다.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금민철이 예고됐다. 올 시즌 7승2패, 방어율 4.43. 수치상으로만 비교했을 때 상대선발 글로버(9승3패·방어율1.96)보다 결코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금민철은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하며 ‘가을잔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그리고 그 여세를 7일 ‘앙숙’ SK와 결전의 날에서까지 이어갔다.

5이닝 1실점. 물론 준플레이오프 만큼 완벽한 투구내용은 아니었다. 2·3회에만 5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뚝심투구로 매 이닝을 매조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회 내야수들의 연이은 실수로 실점한 후에도 특유의 무표정으로 투구하는 포커페이스 에이스. 4·5회에도 신중한 SK타자들을 삼진과 범타로 처리한 금민철은 홀가분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학|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