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조범현(49) 감독에겐 이번 한국시리즈(KS)가 두 번째 경험입니다. 2003년, 초보 사령탑이던 그는 부임 첫해 가을잔치에서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를 거쳐 KS에 진출했지요. 당시 현대에게 패해 ‘우승 감독’의 꿈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당시 조 감독의 소속팀이 지금의 적인 SK였지요.
6년만에 다시 맞는 두 번째 KS, 조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첫 패권을 노립니다. 더구나 고교시절부터 은사였던 스승 김성근 감독과의 대결이지요.
1차전을 앞두고 물었습니다. 느낌이 어떠냐고요. 그는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지으며 “특별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애써 부인했지만 6년 전 경험을 되새기며 “그땐 초짜라 아무것도 모를 때였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정신없이 올라갔고…”라며 잠시 회상에 잠긴 모습에서 그의 마음이 어떤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KS 우승 감독’이란 타이틀은 사실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해태 시절 ‘V9’를 이룬 삼성 김응룡 사장 같은 감독도 있지만, 상당수의 프로 감독들은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사라집니다. ‘야신’이라 불리는 김성근(67) 감독 조차도 예순다섯이란 늦은 나이에 첫 우승의 한을 풀었으니까요.
조 감독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올 시즌 우리 KIA가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할지, 그 누가 예상했느냐. 실력 이상의 결실을 얻었다”고요. 그러면서 “이번 한국시리즈는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편안하게 하겠다”고 덧붙입니다. 전날 선수들을 모아놓고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위축되지 말고 우리 플레이를 하라”고요. 그러면서 그는 “선배들이 쌓아 놓은 타이거즈의 명성을 훼손하지 말자”고 했답니다. ‘보너스’라고 했지만, 아마도 마지막 말에 그의 진정한 바람이 담겨있을 겁니다.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에 9번 올라 9번 모두 패권을 차지했던 명가지요. 마음을 비운 듯, 편안한 미소 속에서도 자신의 대망을 향해 착실히 발을 내딛고 있는 조 감독입니다. 스승과 외나무 대결을 펼쳐야하는 그의 가을, 어떻게 끝맺음을 할까 궁금합니다.
광주|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6년만에 다시 맞는 두 번째 KS, 조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첫 패권을 노립니다. 더구나 고교시절부터 은사였던 스승 김성근 감독과의 대결이지요.
1차전을 앞두고 물었습니다. 느낌이 어떠냐고요. 그는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지으며 “특별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애써 부인했지만 6년 전 경험을 되새기며 “그땐 초짜라 아무것도 모를 때였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정신없이 올라갔고…”라며 잠시 회상에 잠긴 모습에서 그의 마음이 어떤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KS 우승 감독’이란 타이틀은 사실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해태 시절 ‘V9’를 이룬 삼성 김응룡 사장 같은 감독도 있지만, 상당수의 프로 감독들은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사라집니다. ‘야신’이라 불리는 김성근(67) 감독 조차도 예순다섯이란 늦은 나이에 첫 우승의 한을 풀었으니까요.
조 감독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올 시즌 우리 KIA가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할지, 그 누가 예상했느냐. 실력 이상의 결실을 얻었다”고요. 그러면서 “이번 한국시리즈는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편안하게 하겠다”고 덧붙입니다. 전날 선수들을 모아놓고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위축되지 말고 우리 플레이를 하라”고요. 그러면서 그는 “선배들이 쌓아 놓은 타이거즈의 명성을 훼손하지 말자”고 했답니다. ‘보너스’라고 했지만, 아마도 마지막 말에 그의 진정한 바람이 담겨있을 겁니다.
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에 9번 올라 9번 모두 패권을 차지했던 명가지요. 마음을 비운 듯, 편안한 미소 속에서도 자신의 대망을 향해 착실히 발을 내딛고 있는 조 감독입니다. 스승과 외나무 대결을 펼쳐야하는 그의 가을, 어떻게 끝맺음을 할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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