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 버리니 연기 ‘쑥쑥’

입력 2009-11-3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수경.[스포츠동아 DB] 

판소리 배워가며 목소리 180도 변신
‘천만번사랑해’ 성숙한 배역 칭찬 봇물
‘목소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연기자 이수경(사진)이 달라졌다.

이수경이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제법이다”라는 칭찬. 20%%가 넘는 시청률로 주말 안방극장을 점령한 SBS 주말극 ‘천만번 사랑해’(극본 김사경·연출 김정민)를 통해 180도 변신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 목소리 변화가 있다. 그동안 이수경은 가늘고 높은 목소리로 밝은 이미지의 캐릭터만 연기해왔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굴곡 있는 인생을 사는 고은님을 연기하기 위해 목소리부터 먼저 바꿨다.

이수경은 드라마 촬영 두 달 전부터 판소리와 보이스 보컬을 배우며 특유의 목소리를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그녀를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과 인식이 달라졌다.

이수경은 “아픔이 있는 역할이기 때문에 밝고 명랑한 목소리가 거슬렸다. 그래서 저음을 내기 위해 창과 보컬 연습을 했다”며 “이제는 좀 여성스럽고 성숙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자랑했다. 이어 “한 마디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잘 어울린다’는 기대와 응원 속에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경의 한 측근은 “과거에는 밝은 역할에만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비슷한 캐릭터 출연 제의만 받았다. 이제는 그런 면이 없어지니 다양한 역할에 제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답: 명랑 목소리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