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방송NO! 뮤지컬 올인”

입력 2009-12-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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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스포츠동아 DB]

목소리탓에 무대인연 없어 ‘헤어스프레이’ 마지막 도전…내년 2월까지 방송은 휴식
방송인 박경림(사진)을 2월까지는 TV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그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는 각오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박경림은 2010년 2월7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상연하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 주인공 트레이시 역할로 출연한다. 월요일을 빼고 일주일에 6일 동안 공연이 이어져 박경림은 뮤지컬 외에 다른 TV 활동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경림 소속사 관계자는 “가을 개편에 따라 TV 프로그램 진행자 제의를 두 세 곳에서 받았지만 뮤지컬 일정으로 아쉽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허스키한 목소리 탓에 뮤지컬에 도전하지 못했지만 이런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각오로 2월까지는 무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림의 TV 활동 공백은 무척 이례적인 결정이다. 그녀는 미국 뉴욕 유학시절과 결혼 이후 출산을 제외하고는 늘 활동 공백없이 왕성하게 활동해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박경림이 TV 출연을 잠시 중단할 정도로 ‘헤어스프레이’에 남다른 욕심을 보이는 이유가 있다. 뉴욕 유학 때 이 작품을 처음 본 박경림은 ‘헤어스프레이’가 국내에 수입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국내 초연 당시 연출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박경림은 이번에는 뮤지컬 주인공으로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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