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일 코치 “모텔이 좋아”

입력 2009-12-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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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황병일 수석코치. [스포츠동아 DB]

KIA포항특훈 숙소 2년째 사용…가격 저렴하고 훈련지 가까워
호텔이 아닌 모텔을 숙소로 쓴다. 시설은 호텔에 비해 떨어지지만 나름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15일부터 포항에서 KIA 황병일 수석코치(사진)의 지도 아래 특별훈련에 들어가는 최희섭 김상현 안치홍 등은 호텔이 아닌 모텔에서 묵는다. 모텔이라 당연히 ‘세탁 서비스’가 없다. 직접 세탁기를 돌리고 옷가지를 널고 말려야 한다. 시즌 원정경기 때 고급 호텔을 이용해온 선수들에겐 제법 불편할 수도 있는 일.

황 수석코치는 8일 “1인1실을 쓰지만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고, 훈련지와 가깝다는 장점도 있다”며 “지난해 훈련 때도 모텔을 썼는데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한층을 통째로 빌려 쓰니까 ‘이상한 소리’ 걱정은 안 해도 되고, 방 출입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2년째를 맞는 이번 포항캠프에는 지난해 멤버에다 김상현 박기남 이용규 등이 새로 가세했다. 특히 6일 결혼식을 치른 이현곤은 ‘달콤한 신혼’도 반납하고 합류를 결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2월에 자신의 고향 포항에 특별 캠프를 차리게 된 황 수석코치는 “선수들 열의가 대단하다. 나도 훈련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사석에서 황 수석코치를 아버지라 부르며 따르는 최희섭은 “모텔이라고 불편하고 그런 건 없다. 지난해 포항 특훈이 내게 큰 힘이 됐는데 내년 시즌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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