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족도 무드족도 스마일∼

입력 2009-12-17 11: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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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사진 스타일에 따라 디카를 선택하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삼성 ‘블루 미러(ST550)’(왼쪽 위), 소니 ‘사이버샷 DSC-WX1’(왼쪽 아래),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25’(오른쪽). 사진제공 | 각 회사

송년파티 빛내줄 똑똑한 카메라
듀얼 LCD로 보면서 ‘얼짱 각도’ 어색한 미소·칙칙한 피부 보정
어두운 실내에선 ‘빛의 마술사’ 폴라로이드는 즉석 인화 매력적
크리스마스 트리가 거리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루미나리에가 밤을 환하게 빛내는 요즘. 한 해를 마감하면서 기억과 추억으로 남길 일이 더 많아진 시기다. 송년 모임과 크리스마스 파티 등에서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필수품은 디카(디지털 카메라)다. 무수히 많은 종류의 디카 가운데 원하는 목적에 맞는 제품을 갖고 있으면 훨씬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인물파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신과 친구들이다. 배경은 배경일 뿐 인물이 살아야 사진에 만족한다. 이들에겐 삼성 ‘블루 미러(ST550)'같은 제품이 좋다. 카메라 전면에 달린 프론트 LCD를 통해 거울을 보는 것처럼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완벽한 ‘얼짱 각도’를 원하는 셀카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얼굴 피부 톤을 화사하게 보정하는 뷰티 모드와 웃는 순간을 스스로 알아서 포착하는 스마일 샷 기능으로 자연스러운 표정 연출이 가능하다. 게다가 28㎜ 광각 렌즈를 지원해 좁은 실내에서 얼굴을 다닥다닥 붙이지 않아도 많은 사람의 사진을 담을 수 있다.


●분위기파


인물보다 카페나 술집의 이색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남기는 데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플래시의 딜레마에 빠진 경험이 있을 터다.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 플래시를 사용하면 특유의 분위기를 포착할 수 없고,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은 채 감도를 올려 촬영하면 노이즈가 발생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없다. 이런 사용자에게는 소니 ‘사이버샷 DSC-WX1’이 제격이다. DSLR에서만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를 콤팩트 디카에 도입해 기존 제품 대비 노이즈가 1/4 수준으로 줄었다. ‘똑딱이’지만 어두운 실내에서도 꽤 깔끔한 화질이 나온다.

●즉석파

사진을 찍어 그 자리에서 바로 보는 것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즉석 카메라가 딱 이다. 최근 드라마 ‘아이리스’에 등장해 관심을 환기시킨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사진을 찍은 즉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내용을 메모해 자리에서 나눠 가질 수 있는 게 매력.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25’는 즉석 카메라 임에도 불구하고 한 손에 잡히는 슬림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컬러풀한 색상으로 어필했다. 후지필름 강신황 마케팅 실장은 “바로 볼 수 있고,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한 게 즉석 카메라의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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