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 삼성, 이현승 → 두산?

입력 2009-1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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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장원삼.스포츠동아DB

히어로즈 ‘후속카드’ 소문 무성
해당팀 선수들 불똥 튈까 긴장


소문만 무성했던 히어로즈의 트레이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타 구단 선수들이 동요하고 있다. KBO 가입금 문제로 유보된 상태지만 18일 이택근의 LG행이 결정되면서 갖가지 추측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히어로즈가 후속 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로 인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선수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트레이드 카드는 장원삼의 삼성행, 이현승의 두산행이다. 해당 구단 관계자들은 “거론된 바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삼성이 지난해 장원삼 트레이드 불발 당시 돈을 돌려받지 않아 히어로즈가 가입금만 납부하면 이적한다’는 등의 루머가 정설처럼 퍼져있다.

좌완투수가 절실한 두산의 이현승 영입설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두산의 한 선수는 “현금으로만 진행되는 것이냐, 아니면 선수가 포함되는 것이냐. 불똥이 어디까지 튀는 것이냐”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롯데 선수단도 LG가 이택근 영입 이후 롯데와 추가 트레이드를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두려움에 떨고 있다. 롯데의 한 선수는 “선수들 사이에서 선수협 문제로 구단에 미운털이 박힌 사람이 이적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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