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국내 골프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골프 미디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 한국 골프계를 움직인 10대 인물’ 조사 결과 양용은은 총점 15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48점을 받은 신지애가 2위에 올랐고, 3위는 윤세영 대한골프협회, 4위는 선종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이 차지했다.
최경주, 박삼구 한국프로골프협회장, 서희경, 박세리, 우기정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김운용 나인브릿지 대표는 각각 5~10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일간지, 전문지, 방송사에 근무하는 골프기자 및 PD 50명이 참여했다.
올해 조사결과의 가장 큰 변화는 양용은의 1위 등극이다.
지난해 10대 인물 순위권에 들지 못했던 양용은은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통해 응답자들로부터 단번에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손꼽혔다.
지난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꼽혔던 최경주는 5위로 내려앉으며, 미 LPGA 투어 최연소 상금왕, 신인왕, 공동 다승왕에 빛나는 신지애는 작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윤세영, 선종구, 박삼구, 우기정 등 골프 4단체장의 영향력은 지난해와 변함없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마트골프단 운영으로 지난해 영향력 인물 9위에 올랐던 선종구 KLPGA 회장은 올해 순위가 다섯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국내 여자투어를 석권한 서희경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고, 박세리는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혔다. 한국인 최초로 골프매거진 세계 100대 코스선정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운용 나인브릿지 대표는 선수와 협회 인물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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