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은 JFA가 북중미월드컵 32강서 고배를 든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AP뉴시스

일본언론은 JFA가 북중미월드컵 32강서 고배를 든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월드컵 우승 도전을 선언했지만 2026북중미월드컵 32강전서 탈락하며 고개를 숙인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58)이 지휘봉을 지킬까.

일본 언론들은 2일 “일본축구협회(JFA)가 모리야스 감독과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월드컵 32강전 패배 직후 JFA가 모리야스 감독과 결별하고 오이와 고 일본 21세 이하(U-21) 대표팀 감독(54)에게 A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뉴스가 쏟아졌다. 하지만 JFA는 대표팀 사령탑으로 많은 성과를 거둔 모리야스 감독에게 조금 더 기회를 줄 듯하다.

아사히 신문은 “JFA가 모리야스 감독에게 1년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도 “JFA는 대표팀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와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서도 이번 월드컵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판단했다. 모리야스 감독에게 좀 더 지휘봉을 맡기기로 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닛폰은 “JFA는 모리야스 감독 재임 기간동안 일본이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협회 내부에서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서 열릴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서 우승하려면 현 체제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졌다”고 모리야스 감독의 유임 가능성을 높게 봤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년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세계축구 트렌드에 맞는 고강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팀에 이식했다. 이를 통해 강호들과의 격차를 줄였다.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서 스페인과 독일을 잇달아 꺾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서 고배를 들었지만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끈끈한 모습을 보였다. 모리야스 감독과 일본 대표팀은 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2023년 9월 적지서 독일을 4-1로 완파했고, 2025년 10월 안방서 브라질을 3-2 격파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서는 네덜란드(2-2 무), 튀니지(4-0 승), 스웨덴(1-1 무)을 상대로 1승2무로 무패를 기록했다. 32강서 브라질에 1-2로 졌지만 경기력 자체는 톱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