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 “내년 AFC챔스리그 결승전 유치 포기”

입력 2009-12-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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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사실상 기대할 수 없다”
2009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관심이 뜨거운 만큼 홍보는 엄청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은 이런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30일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와 협의 결과, 내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유치를 신청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내년 결승전도 중립지역에서 단판으로 열릴 예정. AFC는 7∼8월 2010년 챔스리그 결승 유치 신청 관련 공문을 각국 협회(대회 출전 가능국)로 발송했고, 이달 6일까지 대회 유치 신청을 받았다. 장소 선정은 내년 1월 초 공식 실사가 끝난 뒤 결정된다. 한국이 입찰에 응하지 않은 이유는 대회유치로 수익을 사실상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AFC는 ▲4만 명 수용경기장 ▲적정 규모의 관중 동원, 티켓 판매 ▲출전 팀 및 대회 관계자들의 항공료 및 체재비 등 모든 비용을 유치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올해 대회는 일본협회가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아울러 K리그 클럽들의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맹 관계자는 “도쿄국립경기장에 관중이 2만5000여 명 밖에 오지 않았다. 비용은 물론, 자국 클럽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에는 흥행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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