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이적? 임대? 방출?”

입력 2009-12-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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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수.스포츠동아DB

사우디로 진출한 이천수(28·사진·알 나스르)가 또 다시 방황하게 될 것인가. 축구전문 인터넷 사이트가 이천수의 방출설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골닷컴은 30일(한국시간) “알 나스르 구단이 최근에 부진한 이천수를 이적 혹은 임대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적이 힘들면 그를 방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의 말을 직접적으로는 인용하지 않아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천수의 측근을 자청했던 인물은 연락이 두절돼 국내 관계자 중 이천수의 근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이는 전무하다.

이천수는 이번 여름 알 나스르로 이적한 이후 2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이달 4일 벌어진 정규리그에서 2골을 넣은 이후 4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하지만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투어 대회에서 4골을 넣었고, 걸프클럽 챔피언십에서 1골을 넣는 등 7월부터 이달 초까지는 꾸준하게 활약했다. 최근 4경기에서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방출설이 나올 만큼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는지는 미지수다.

프로축구 관계자는 “최근 사우디에서 함께 뛰는 이영표에게 이천수의 근황을 물었는데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천수가 1월 이적시장에서 다시 매물로 나올지 아니면 방출설을 딛고 일어나 알 나스르에 잔류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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