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소니오픈, 새 그루브 룰 시험대”

입력 2010-01-06 13: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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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8)이 “다음 주 열리는 소니오픈이 새로운 그루브 규정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 SBS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하와이에 도착한 양용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주 대회가 열리는 카팔루아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넓어 러프를 피해 갈 수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14일 하와이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알레이 골프장은 카팔루아 골프장과 달리 그린이 좁고 단단하다. 모든 선수들이 새로운 그루브 규정이 적용된 아이언과 웨지의 적응력을 테스트 받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페어웨이를 지킨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간의 변별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볼의 스핀량을 좌우하는 클럽 페이스의 그루브를 V자 또는 U자 모양으로 통일하도록 했고, 단면적에도 제한 규정을 뒀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새 그루브 규정에 맞는 클럽으로 대회에 출전하며 적응력을 키워왔다.

양용은은 “시즌 첫 대회에서 선수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겠지만 3~4개월이 지나면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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