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폭행혐의’ 이혁재, 라디오 퇴출

입력 2010-01-20 13:57:0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혁재. 스포츠동아 DB

술집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방송인 이혁재가 라디오 방송에서 하차한다.

KBS 측은 KBS 2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의 진행을 맡은 이혁재를 하차시키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 제작진은 “일부 보도로 알려진 이혁재 관련 폭행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사실과 관계없이 사회적으로 물의가 되는 사건에 연루돼 있어 일단 이혁재를 방송에서 하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그러나 이혁재가 완전히 하차할지, 복귀할지는 앞으로 더 검토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일 오후 4시 방송분부터 공동 진행자이던 조향기가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다음 주부터 후속 조치가 있을 예정이다.

이혁재 폭행사건을 조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혁재는 13일 오전 2시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A 룸살롱을 찾아가 “다른 룸살롱에서 합석했던 이곳 여종업원들이 사전에 말도 없이 돌아갔다”며 B(29·여)씨 등 다른 종업원 2명의 뺨을 2~3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혁재는 19일 경찰에 자진출석, 조사를 받았으며 피해자들도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은 이혁재와 함께 술을 마신 일행 2~3명을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정확한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혁재는 경찰에서 “술값이 많이 나와서 따지러 간 것이지, 여종업원 문제로 찾아간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