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경쟁자’ 가메이 “외야수에 전념할 것”

입력 2010-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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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스포츠동아DB

‘1루 주인’ 싸고 관심

요미우리 이승엽(사진)과 가메이 요시유키는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

가메이는 2006년까지 25번을 달았는데 요미우리 이적 첫해(2006년) 33번을 달고 41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2007시즌부터 원하던 25번을 얻었다. 결과적으로 역학관계에서 가메이가 밀린 셈. 가메이는 35번을 달았다가 2009년 9번으로 바꾼 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09년에는 가메이가 본의 아니게 이승엽을 벤치로 밀어냈다. 원래 외야수인 가메이가 1루 수비를 병행하자 경쟁에서 밀린 이승엽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이승엽으로선 일본시리즈에서 대주자, 대수비로 나서는 굴욕까지 감내해야 됐다.

그 가메이가 2010시즌을 앞두고 23일 “외야수에 전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렉스 라미레스, 스즈키 다카히로에다 다카하시 요시노부까지 가세한 외야경쟁에서 밀리고 싶지 않다는 각오지 1루를 맡기 싫다는 의미는 아니다. 미야자키 캠프부터 실력으로 말해야 될 이승엽의 상황은 변함없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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