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돈보다 우정” 친구따라 새둥지 GO!

입력 2010-02-0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친구 따라 강남도 간다는데…. 가수 MC몽을 따라 소속사를 옮긴 신정환,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인연을 맺은 배수빈의 권유로 소속사를 정한 한효주. (왼쪽부터 MC몽, 신정환, 배수빈, 한효주) 스포츠동아DB

친구 따라 강남도 간다는데…. 가수 MC몽을 따라 소속사를 옮긴 신정환,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인연을 맺은 배수빈의 권유로 소속사를 정한 한효주. (왼쪽부터 MC몽, 신정환, 배수빈, 한효주) 스포츠동아DB

신정환 절친 MC몽과 한솥밥
한효주 숱한 러브콜 절레절레
계약금 포기 배수빈 소속사로
‘친구 따라 소속사 간다?’

연예인들이 보통 소속사를 옮길 때는 거액의 계약금을 받거나 아니면 기업 여건이 안정된 회사로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연예계에는 ‘친구 따라 소속사를 옮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소 친분이 있는 스타들의 권유나 추천으로 함께 ‘한솥밥’을 먹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동안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했던 이천희는 최근 N.O.A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와 KBS 1TV 드라마 ‘대왕세종’에 동시에 출연하며 바쁘게 활동할 때도 꿋꿋하게 혼자 일했던 그가 소속사를 정한 이유는 바로 절친한 지기 정경호의 적극적인 추천 덕분이었다.

이천희와 정경호는 현재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N.O.A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둘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분이 두터워졌다. 정경호가 이천희에게 같은 회사에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했고, 서로 의견이 잘 맞아 계약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가수 출신 방송인 신정환도 최근 MC몽이 소속된 회사로 옮겼다. 그 역시 전속계약 만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MC몽과 상의를 했고, 이때 MC몽이 본인이 소속된 회사를 추천했다.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은 3일 신정환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공식화하면서 배경으로 평소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MC몽이 신정환에게 도움을 많이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예계의 ‘FA 대어’로 떠오른 한효주가 이병헌 배수빈 등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도 배수빈의 역할이 컸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를 통해 인기를 얻은 한효주가 전 소속사 팬텀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소식이 알려지자, 여러 대형 기획사가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치열하게 경쟁했다. 전속 계약금도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한효주는 숱한 러브콜을 뿌리치고, ‘찬란한 유산’에서 함께 인연을 맺은 배수빈의 소속사로 이적했다. 한 관계자는 “선배 연기자 배수빈의 조언이 한 몫 거들었다. 안정된 회사에서 뿌리를 내리고 싶다는 생각에 계약금도 없이 회사를 옮겼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