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스포츠동아 DB]
박태환 젖산테스트 베이징金 때 95% 회복
12일 뉴사우스웨일스 오픈 올 첫 시험무대
이제 금빛 물살의 95% 수준까지 왔다. 박태환(21·단국대·사진)이 부활의 날개를 편다.12일 뉴사우스웨일스 오픈 올 첫 시험무대
박태환은 1월16일 경영대표팀 노민상(54) 감독과 함께 호주 브리즈번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마이클 볼(48·호주) 코치의 조련을 받았다. 훈련 성과는 놀랍다. 젖산테스트 결과가 남자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2008베이징올림픽 당시의 95%까지 올라왔다. 수영은 어떤 종목보다 정직하다. 체력측정이 경기기록으로 직결된다. 급격히 페이스가 올라와 수영관계자들조차 놀라는 눈치.
박태환은 여세를 몰아 12일부터 시드니에서 열리는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대회에 출전한다. 2009로마세계선수권 이후 절치부심하며 훈련한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첫 실전 무대다. 12일에는 남자자유형 100·400m, 13일과 14일에는 200m와 50m에 나설 예정. 노민상 감독은 “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해 달라”면서도 “2009로마세계선수권보다는 (기록이) 잘 나오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일단은 주 종목인 200·400m에 치중한다는 계획.
한편,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와 어머니 유성미 씨도 9일 호주로 날아갔다. 명절을 앞둔 박태환으로서는 부모의 원정 응원전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