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95% 충전

입력 2010-0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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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포츠동아 DB]

박태환 젖산테스트 베이징金 때 95% 회복
12일 뉴사우스웨일스 오픈 올 첫 시험무대
이제 금빛 물살의 95% 수준까지 왔다. 박태환(21·단국대·사진)이 부활의 날개를 편다.

박태환은 1월16일 경영대표팀 노민상(54) 감독과 함께 호주 브리즈번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마이클 볼(48·호주) 코치의 조련을 받았다. 훈련 성과는 놀랍다. 젖산테스트 결과가 남자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2008베이징올림픽 당시의 95%까지 올라왔다. 수영은 어떤 종목보다 정직하다. 체력측정이 경기기록으로 직결된다. 급격히 페이스가 올라와 수영관계자들조차 놀라는 눈치.

박태환은 여세를 몰아 12일부터 시드니에서 열리는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대회에 출전한다. 2009로마세계선수권 이후 절치부심하며 훈련한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첫 실전 무대다. 12일에는 남자자유형 100·400m, 13일과 14일에는 200m와 50m에 나설 예정. 노민상 감독은 “훈련의 일환으로 생각해 달라”면서도 “2009로마세계선수권보다는 (기록이) 잘 나오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일단은 주 종목인 200·400m에 치중한다는 계획.

한편,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와 어머니 유성미 씨도 9일 호주로 날아갔다. 명절을 앞둔 박태환으로서는 부모의 원정 응원전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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