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라이벌’ 로셰트 “아! 어머니…”

입력 2010-02-2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애니 로셰트. 스포츠동아 DB

조애니 로셰트. 스포츠동아 DB

갑작 심장마비 사망에 망연자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와 메달 경쟁을 펼칠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24·사진)가 청천벽력 같은 어머니의 사망 소식 충격에 빠졌다.

로셰트의 어머니 테레스 로셰트는 22일(한국시간) 새벽 밴쿠버 시내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딸을 응원하기 위해 전날 남편과 함께 몬트리올 집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밴쿠버로 이동했는데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겨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운명하고 말았다. 선수촌에서 지내다 아버지로부터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로셰트는 이날 오전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 추첨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깊은 슬픔에 잠겼다.

이로 인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캐나다는 물론 각국 선수들의 조의가 이어졌다. 캐나다스케이트연맹의 베누아 라브와 회장은 “로셰트의 가족에 조의를 표한다”면서 “로셰트의 모든 결정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아침에 훈련장에 도착해서 소식을 전해들었다. 조애니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빨리 훈련에 복귀했으면 좋겠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고, 일본의 아사다 마오도 “너무 슬픈 소식을 들었다. 빨리 조애니가 예전처럼 강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밴쿠버(캐나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