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수첩] 박지성 이청용에 애정어린 조언

입력 2010-02-24 16: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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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지성-이청용.

프리미어리그 최고레벨의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최근 강등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볼턴의 이청용에게 해외파 맏형으로서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볼턴은 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번리 전에서 이청용의 골로 1-0승을 거둔 이 후 한 달 여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총 38라운드 중 26라운드까지 마친 현재까지 5승 8무 13패, 승점 26점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어 답답한 실정이다. 시즌 중반까지 5골 5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승승장구 하던 이청용도 최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 속에 주춤하고 있다.

한국에서 K리그까지 모두 소화하고 영국으로 건너 온 탓에 웬만한 선수들의 한 시즌 분량을 이미 넘어선 경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24일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마치고 후배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현재 팀이 강등권에서 탈출을 못하고 있다 하더라도 13위까지는 승점차가 거의 1~2점 밖에 나지 않는다. 여전히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청용은 올 시즌 너무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분명 체력적인 부담이 있겠지만 남은 시즌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 해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며 후배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함께 전했다.

이청용도 최근 인터뷰에서 “박지성과 전화를 자주하는 편이다. 많은 힘이 된다”며 선배에 대한 믿음을 밝힌 바 있다. 매번 어려운 게임을 치르고 있지만 가까운 곳에서 언제나 격려해주는 든든한 선배를 둔 이청용이다.

맨체스터(영국) | 전지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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