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그 후…다큐 행진은 계속된다

입력 2010-03-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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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워낭소리’에 이어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극장판으로 상영되면서 다큐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동아DB

MBC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 재편집
‘상호 할아버지’ 10개 영화관서 상영

‘워낭소리의 기적은 계속된다.’

2009년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300만 관객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도 이런 다큐멘터리 영화의 약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TV 다큐멘터리가 극장판으로 다시 개봉하는 가 하면 해외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해외 다큐 수작들도 잇달아 소개된다.

상반기 가장 기대를 모으는 다큐 영화는 ‘아마존의 눈물’이다. 지난해 12월부터 4회에 걸쳐 MBC에서 방송된 ‘아마존의 눈물’이 25일 극장판으로 재편집돼 개봉된다. 방송당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아마존의 눈물’은 미공개 영상분을 추가하고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방송돼 안방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MBC 다큐멘터리 ‘상호 할아버지’ 역시 ‘행복한 울릉인’이라는 이름으로 25일 씨네시티, 허리우드 극장 등 서울시내 극장 10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이 다큐는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칠순 노인의 순박한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그런가 하면 EBS는 한반도 공룡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2’를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고 제작중이며, 12월 먼저 개봉하고 2011년 TV로 방송할 예정이다.

종교적 내용들 담은 다큐멘터리도 인기다. 알프스의 카르투지오 수도원의 일상을 담은 프랑스 다큐멘터리 영화 ‘위대한 침묵’은 지난해 12월3일 단관 개봉됐다가 관객들의 요청으로 28일 현재 7개관에서 상영하며 누적관객 8만7690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이하 동일)을 기록했다. 이스라엘 정통 유대인들과 유대 기독교인들의 갈등을 다룬 ‘회복’도 1월 14일 개봉돼 28일 오전까지 전국 21개 상영관에서 누적 관객 5만7052명을 기록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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