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서우, 한재석(맨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한 편의 작품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욕심 많은 배우들이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함께 택해 시청률과 스코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선 3인방은 김남길, 서우, 한재석이다. 새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은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영화 개봉을 앞두거나 막바지 촬영으로 분주하다.
5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나쁜 남자’의 주인공 김남길은 방송과 맞물려 주연을 맡은 영화 ‘폭풍전야’를 개봉한다. 4월 개봉하는 ‘폭풍전야’는 인생의 끝 길에서 만난 남녀의 진한 사랑을 담은 멜로. 김남길은 각각의 작품에서 미녀스타인 한가인, 황우슬혜와 호흡을 맞춘다.
촉망받는 신예스타 서우도 비슷하다. 서우는 31일 방송을 시작하는 KBS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이어 드라마가 종영 전 그녀가 출연하는 ‘하녀’가 개봉한다.
서우 측 관계자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모두 선한 성품을 지닌 청순한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드라마와 영화를 같은 시기에 찍는 ‘바쁜’ 배우도 있다. 바로 한재석이다. 6일 방송하는 KBS 1TV 주말드라마 ‘거상 김만덕’ 촬영에 한창인 그는 현재 장진 감독의 새 영화 ‘퀴즈왕’ 촬영을 병행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가 제주도여서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는 강행군을 해야 한다.
한재석은 “두 작품 모두 놓치기 싫어 무리지만 선택했다”며 “상반기에는 드라마로, 하반기에는 영화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