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터울 두고 태어난 네쌍둥이(?) 화제

입력 2010-03-03 1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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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남매가 아니라 네 쌍둥이입니다.”

3년의 터울을 두고 태어난 네 쌍둥이의 신기한 사연이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수정이 됐으나 3년의 터울을 두고 태어난 앨리스 백스터(3)와 세 쌍둥이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사연은 이렇다. 영국 잉글랜드 중부 노팅엄 지역에 거주하는 쉐인(37)과 앨리스(41) 부부는 불임으로 고통 받다가 지난 2007년 체외 수정 시술을 받았다. 부부는 수정된 배아 5개 중 두개를 착상시켰고 10개월 뒤 딸 앨리스를 얻었다. 나머지 배아는 냉동 보관했다.

3년 후 둘째를 가지기로 결심한 부부는 이번에는 자연스러운 임신을 원했으나 잘 되지 않았고, 결국 보관해둔 세 개의 배아로 재차 인공수정을 시도했다. 헬렌은 이번엔 세 개 모두 착상에 성공해 세 쌍둥이를 임신했다.

이 같은 체외 수정(시험관 아기) 시술은 배란이 되기 전에 난자를 체외로 채취해 시험관 내에서 수정시키고, 수정된 배아를 자궁 내에 착상시키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배란 유도제를 사용해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해 수정시키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부부는 지난 1월(현지시간) 제왕절개로 노아, 니암, 메이지의 세 아이를 얻었다. 첫째 앨리스에게 동생이며 쌍둥이인 3명의 형제가 생긴 것.

헬렌은 “앨리스가 동생을 많이 기다려왔다”면서 “아직은 어려서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나중에 모두가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네 아이의 나이는 다르지만 동시에 수정된 쌍둥이라는 점이 매우 신비롭다.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들을 두고 “3년의 시간차를 두고 태어난 생물학적인 네 쌍둥이”라며 “평범한 남매 사이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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