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10경주 분석] 토종퀸 ‘럭키마운틴’ 행운의 V 달린다

입력 2010-03-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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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제10경주 우승 후보 ‘럭키마운틴’

서울경마공원 국산강자 대거 빠져
전성기 5세 암말 우승가능성 무게

호랑이 없는 굴에는 여우가 왕이다. 서울경마공원 국산 1군의 내로라는 강자들이 빠진 편성의 6일 토요일 제10경주는 소중한 1승을 챙기기에 적합해 출전하는 마필들 모두 필승의 각오로 임할 태세다. 이번 경주처럼 뚜렷한 강자가 없는 편성일수록 경주분석은 어렵기 마련이지만 냉철한 판단과 약간의(?) 행운만 따라준다면 고배당의 달콤한 열매는 큰 기쁨이 된다. 출주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암말임에도 뛰어난 경주력을 보이고 있는 ‘럭키마운틴’이 우승에 다소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라이더’와 ‘황룡사지’, ‘남촌의지존’도 중위권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굿’이 복병마로 거론된다.

○‘럭키마운틴’(암, 5세, 10조 정호익 조교사)


15경주 연속으로 3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입상기록을 올리다가 직전경주에서 6착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 막판 역전우승을 노리는 추입력이 일품으로, 암말임에도 출전하는 마필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경주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마로는 전성기라 할 수 있는 5세에 접어든 부분도 눈여겨볼 대목.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경주가 우승마 예측이 특히 어렵다면서도 ‘럭키마운틴’의 우승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통산전적은 25전 7승, 2착 7회로 승률 28%%, 복승률 56%%를 기록 중이다.


○‘뉴라이더’(수, 7세, 49조 지용철 조교사)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1군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마필이다. 1군 승군 후 치른 13번의 경주에서 1승을 포함해 착순권(5착 이내)에 8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최근 무난한 성적을 올리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착순권에는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전적은 47전 6승, 2착 5회로 승률 12.8%%, 복승률 23.4%%를 기록 중이다.


○‘황룡사지’(수, 5세, 21조 임봉춘 조교사)

촉망받는 기대주였으나 1군 무대에 올라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본 잠재력이 있는 도전마로 분류했다. 실제 데뷔 초 5연승을 구가하기도 했을 만큼 기본 전력은 탄탄한 마필이다. 주행습성은 선행과 추입이 가능한 자유마형을 보이고 있어 추입마들이 많이 포진한 이번 경주에서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 통산전적은 24전 9승, 2착 5회에 승률 37.5%%, 복승률 58.8%%를 기록 중이다.


○‘남촌의지존’(수, 6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통산전적 28전 6승, 2착 8회를 기록 중으로 승률 21.4%%, 복승률 50%%의 마필이다. 3세마였던 2007년도에는 초대 3관마인 ‘제이에스홀드’를 잡을 유일한 마필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유망주였다. 또한 2008년도에는 당시 국산 최강자로 불리던 ‘백광’을 꺾고 뚝섬배(GⅢ)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09년도 들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뚜렷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직전 경주에서도 12두 가운데 11착을 기록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겠는가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다. 이번 경주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이 예상되는 만큼 눈여겨볼 복병마로 분류된다. 주행습성은 추입형을 보이고 있다.


○‘나이스굿’(거, 5세, 21조 임봉춘 조교사)


도주형 선행마로 강력한 추입마들이 즐비한 이번 경주에서 초반 빠르게 경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1군 무대에 올라와 3전을 치렀지만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번 경주에서 뛰어야할 1900m 경주에는 6회 출전해 2승을 거둔 경력도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 눈여겨봐야할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통산전적은 21전 5승, 2착 4회로 승률 23.8%%, 복승률 42.9%%를 기록 중이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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