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잘했다” …나흘내내 노보기 ‘아쉬운 준우승’

입력 2010-03-07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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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22·하이마트)가 유럽여자프로골프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캐리 웹(호주)에 이어 아쉬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보미는 7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리조트(파72·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선전했지만,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캐리 웹이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11언더파로 빈틈을 보이지 않아 캐서린 헐(호주)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보미는 합계 20언더파 268타, 웹은 26언더파 262타를 쳤다.

이로서 한국 여자선수들은 2006년 양희영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07년 신지애, 2008년 신현주, 2009년 유소연 등 4년 연속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캐리 웹은 이 대회에서만 7번 우승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보미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단 1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올 시즌 KLPGA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뜨거운 라이벌’서희경(24·하이트)과 유소연(20·하이마트)은 각각 4위(19언더파 269타로)와 5위(15언더파 273타)에 오르며 동계훈련의 성과를 확인함과 동시에 올 시즌에도 KLPGA 무대에서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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