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캠브리지 대학 학생들 ‘네이키드 뉴스’ 제작

입력 2010-03-09 10: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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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텔레그래프 보도화면 캡처.

영국 명문 캠브리지 대학 학생들이 알몸으로 뉴스를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은 5일(현지시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교내 방송국 학생들이 ‘알몸뉴스’를 제작해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제작한 영상에는 남녀 두 명의 학생이 리포터로 출연해 알몸으로 뉴스를 보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알몸 상태인 두 학생은 주요부위를 스티커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가렸을 뿐 대부분의 몸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채로 3분 가량의 뉴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교내 곳곳을 다니며 학교 대표 럭비팀의 경기 소식과 유명인들의 소식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영상은 해당 대학의 교내 방송인 ‘CU:TV’의 주간 뉴스 프로그램으로 인적이 드문 새벽 6시에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한 주에 한 편씩 추가 제작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이 대학 자연과학 전공 2학년인 여자 리포터 제인 도우는 “너무 심각하게만 살아가는 캠브리지 학생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그는 “새벽부터 모두 벗고 촬영을 해서 마칠 때는 발이 얼어버렸다. 다음 편 촬영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캠브리지 대학 학생들은 지난해에도 교내 온라인 타블로이드 신문 ‘타브’를 통해 3면에 걸쳐 여학생들의 속옷 화보를 싣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온 바 있다.

지역 경찰은 크게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측은 “지역 사회에서 누군가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나설 일이 아니다. 다만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후 조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 측은 별다른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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