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토벌 140m대포… “태균에 반했어”

입력 2010-03-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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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김태균. [스포츠동아 DB]

시범경기 日최고투수 상대 초대형 솔로
“특대탄” 열도 화들짝… 언론 대서특필
지바 롯데 김태균(28)이 일본 최고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초대형 홈런을 뽑아내자 일본열도가 깜짝 놀라고 있다.

김태균은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시범경기에서 4회 상대 선발투수인 다르빗슈에게 왼쪽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초대형 솔로포를 뽑아냈다. 시범경기 2호 홈런.

스포츠닛폰은 ‘김태균, 다르빗슈 토벌 140m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작년 WBC로부터 약 1년 만의 재회. 배트가 베어버린 것은 다르빗슈의 144km 직구였다. 타구는 왼쪽 관중석 상단 벽면을 직격하는 140m 특대탄이었다’면서 “바깥쪽 공은 오른쪽에, 반대로 몸쪽에 오면 큰 몸으로 손재주 있게 처리한다”며 타격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윙 때 팔과 배트가 몸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가나모리 에이지 지바 롯데 타격코치의 설명을 곁들였다.

닛칸스포츠는 ‘김태균이 지난해 WBC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1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우위를 보였는데 데이터 그대로 스탠드에 던졌다’면서 ‘12일 세이부전에서도 광각타법으로 3안타 2타점을 마크하는 등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14일에도 안타를 이어갔다.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전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2루타를 포함해 4타석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4연속경기 안타로 타율은 0.371.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삼진과 우익수플라이로 물러났지만 8회 좌월 1타점 좌월 2루타를 때려냈다. 김태균은 16일 히로시마전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친다.

한편 소프트뱅크 이범호는 14일 히로시마전에서 7회 대타로 나와 볼넷 2개를 기록하면서 타율 0.270(37타수 10안타)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요미우리 이승엽은 이날 한신전에서 8회 대타로 나서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났다. 타율 0.214. 야쿠르트 임창용과 이혜천은 등판하지 않았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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