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유망주… 화끈 신고식
이학주.
이학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컵스가 이날 ‘스플릿 스쿼드(팀을 2개로 나눠 치르는 시범경기)를 소화한 덕분에 전날 마이너리그에서 긴급 호출된 이학주는 이날 6회초 유격수 스탈린 카스트로의 대수비로 나섰다. 그리고 5-4로 앞선 6회말 2사 1·3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2타점 좌월 2루타를 터뜨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상대투수는 지난해 롯데 마무리투수로 세이브왕에 올랐던 존 애킨스였다. 7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땅볼로 물러났다.
이학주는 충암고 3학년 시절인 2008년 컵스와 계약금 115만달러에 계약했지만 그해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싱글A에서 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0, 2홈런 33타점 56득점 25도루를 기록하며 마이너리그 톱클래스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에는 더블A에 승격해 활약할 전망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