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회용 젓가락 일부 ‘독극물’ 과다 사용

입력 2010-03-17 11: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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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나무젓가락 생산업체 중 일부가 공업용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CCTV는 15일 오후 방송에서 1회용 나무젓가락 생산공장을 기습 방문해 공업용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장면을 포착해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방송에 의하면, 이 제조업체들은 젓가락 생산과정에서 유황, 파라핀, 과산화수소 등 독극물이나 다름없는 화학약품을 젓가락에 뿌렸다고 한다.

1회용 나무젓가락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공업용 유황으로 소독작업을 하며, 그래도 곰팡이가 피면 공업용 과산화수소에 넣고 표백처리를 한다.

마지막으로 나무젓가락이 새것처럼 보이도록 양초나 크레용의 원료로 사용되는 공업용 파라핀을 바르는 작업을 더한다.

실제로 중국의 장시성(江西省)과 후난성(湖南省) 일대의 많은 1회용 나무젓가락 생산공장에서는 공업용 화학약품 사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연간 450억개가 넘는 젓가락이 생산되고 있는데, 한국에서 유통되는 1회용 나무젓가락 역시 대부분 중국산이다.

한편, 방송이 나간 후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1회용 나무젓가락 제조업체들을 비난하는 글이 쉴 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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