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5이닝 1실점 굿!

입력 2010-03-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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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범경기 종합상보
KIA 김상현-최희섭, 롯데 이대호 등 거포들의 방망이가 시범경기부터 예사롭지 않다. 김상현이 2방을 몰아치며 시범경기 3호를 기록하자 최희섭도 마수걸이 홈런으로 화답했다. 이대호는 시범경기 4호포를 터뜨리며 타선 폭발을 이끌었다.


○삼성 4-1 두산(잠실)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였다. 두산 이현승은 4이닝 무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 삼성 배영수는 5이닝 6안타 2삼진 1실점(비자책)했다. 배영수는 특히 4회 2안타와 사구, 3루수 박석민의 실책 등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노련하게 후속타자를 파울플라이로 유도했다. 삼성 타선은 두산 불펜 지승민∼이재학∼이재우를 상대로 4점을 뽑았다.


○넥센 0-0 한화(대전·4회 노게임)

한화 용병 선발 카페얀은 4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 넥센 선발 김수경은 3이닝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나란히 호투 중이었다. 갈비뼈 부상에서 회복한 한화 김태완은 이날 1군에 합류해 5번으로 선발출장했지만 1회 첫 타석 삼진 후 다시 타석에 서지 못했다. 4회 넥센 공격이 끝난 뒤 눈발이 거세지면서 노게임이 선언됐다.


○LG 2-11 롯데(사직)


롯데는 선발 장원준이 5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7회까지 매회 점수를 뽑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4회 1점홈런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박기혁과 김주찬도 3안타, 2안타로 분전했다. LG는 선발 최원호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고, 산발 7안타에 그쳤다.




○SK 10-9 KIA(광주)

KIA 5선발 후보 전태현은 4회까지 1안타로 호투했지만 5회 갑자기 흔들리며 연속 2루타에 볼넷 등으로 대거 4실점했다. SK의 ‘4월 에이스’ 송은범은 1회에만 5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KIA는 이동현과 손영민이 8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대역전패를 당했다. KIA 최희섭-김상현은 3홈런, 6타점을 합작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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