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만 벌써 네번째!”

입력 2010-03-29 15: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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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정겨운(오른쪽)과 이수경이 화려한 무늬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앙드레 김 패션쇼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정겨운(오른쪽)과 이수경이 화려한 무늬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앙드레 김 패션쇼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 앙드레김 中 베이징 패션쇼


메인모델 이수경·정겨운 이색 인연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패션쇼가 중국 베이징에서 화사한 봄소식을 전했다.

29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베이징 뉴 차이나 국제 전시센터(Beijing New China Int'l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앙드레 김의 패션쇼 ‘프리뷰 인 차이나 2010’가 열렸다.

이날 무대는 2011년 봄·여름 의상을 주제로 ‘201 1년 베이징 월드 페스티벌’과 ‘중국의 전설’ ‘비잔티움의 위대한 로망스’ ‘불멸의 르네상스’ ‘한국왕실의 환상곡’ ‘잊을 수 없는 나의 영원한 사랑이여’ 등 6개의 테마로 이루어졌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이수경과 정겨운이 메인모델로 나섰고, 가수 출신 연기자 오종혁 최원준 등과 한국, 중국, 유럽의 모델들이 총 144벌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중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의상과, 르네상스 화가들의 그림을 옷에 그대로 옮겨 놨다. 피날레 무대는 한국 왕실의 화려한 무늬를 형형색색의 드레스에 담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날 화려한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이수경과 정겨운은 결혼식 장면을 연기한 것이 이번이 네 번째여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세계지식 포럼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처음 만나 웨딩드레스를 입었고, 11월 드라마에서 두 번의 결혼식을 연기했다. 패션쇼를 무사히 마친 정겨운은 “모델 출신인데도 무대에 오를 때마다 떨린다”며 “이수경은 앙드레 김 패션쇼에 네 번이나 섰다. 두 번밖에 서보지 못한 나보다 선배라 많이 도와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인연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 “결혼식만 벌써 4번째이다.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이라 편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프리뷰 인 차이나 2010’ 행사는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개막했으며 국내 의류·패션·액세서리 업체 93곳이 참가한 가운데 31일까지 계속된다.

베이징(중국)|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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