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닮아 대게…2~4월 제철
대게는 다리 생김새가 대나무(竹)와 비슷해서 붙은 이름이다. 과메기와 함께 겨울철 동해 남부의 양대 특산물로 꼽힌다. 독도 주변 해역과 영덕 울진 앞바다가 주산지로 알려졌으나 최근엔 포항 구룡포도 대게 축제를 여는 등 대게 고장 타이틀 경쟁은 3파전이 되고 있다.대게잡이는 11월부터 5월까지 이뤄지지만 2월 말을 정점으로 잡히는 양이 줄기 시작한다. 수산자원보호령에 따라 이 기간에 몸통 지름 9cm 이상의 크기만 잡을 수 있다.
암컷인 빵게는 수산자원보호령에 따라 포획 자체가 금지되어 있으며 수컷도 몸통 지름이 9cm 미만은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도록 되어있다.
몸집이 크고 살이 꽉 찬 대게는 박달대게로 부르는데 2월∼4월 무렵에 잡히는 대게의 살이 유독 단단한 편이다. 올 겨울 대게 맛을 보지 못했다면 아직 늦지 않은 셈이다.
송철웅 아웃도어 칼럼니스트 cafe.naver.com/grouprunway
사진=이정식 스포츠 포토그래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