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00억 원 횡령혐의로 보람상조 압수수색

입력 2010-03-30 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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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국내 최대 규모의 상조회사인 보람상조 그룹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부산지검 특수부(차맹기 부장검사)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보람상조 본사를 비롯해 16개 계열사와 부산 남구 용호동 최모(52) 회장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최회장의 형인 그룹 부회장 최모(62) 씨를 체포했다.

최 회장은 보람상조를 비롯해 장의업체, 병원 및 건설회사 등 여러 개의 계열사를 가족과 친인척 이름으로 운영하면서 고객이 맡긴 돈을 빼돌려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금액만 1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 회장은 이 같은 고객 돈으로 2007년 부산 동구와 사상구, 수영구의 호텔을 가족 이름으로 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 회장은 가족과 함께 미국에 머물고 있으며 검찰은 그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미국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할 계획이다.

보람상조 그룹은 국내 상조업계 1위 회사로 회원수만 75만 명에 달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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