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3학년 김형우 “내가 장타왕”

입력 2010-04-07 16: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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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3학년 김형우(18·부산해운대고3)가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장타왕에 등극했다. 김형우는 8일부터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장타대결에서 328야드를 날리며 배상문(24·키움증권)과 김대현(22·하이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로 5회째 맞는 장타대결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에는 배상문이,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김대현이 장타왕에 올랐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 중인 김형우는 토마토저축은행이 후원하는 골프장학생으로 지난해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184cm의 큰 키와 유연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스윙이 일품이다.

배상문은 322야드를 날려 2위, 허인회와 장익제는 나란히 317야드씩을 날려 공동 3위에 올랐다. 3년 연속 장타왕에 올랐던 김대현은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떨어져 기록 측정에서 제외됐다.

제주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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