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정근우 장군 멍군…KIA, SK 두번 울리다

입력 2010-04-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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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서재응. 스포츠동아DB

KIA 5 - 3 SK (문학)

KIA 선발 서재응(사진)이 마운드에 서 있었다. 1회말, SK 1번타자 정근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충돌’ 이후 첫 조우. 서재응은 초구에 직구를 전력으로 뿌렸다. 문학 전광판에 147km가 찍혔다. 그러나 정근우도 바로 방망이를 냈고, 깨끗한 중전안타. 38연속경기 출루가 이뤄진 순간이었다.

두 번째 대결은 3회, 서재응은 볼카운트 2-2에서 역으로 시속 113km짜리 슬로커브를 던졌고, 헛스윙 삼진으로 설욕했다. KIA가 5-0으로 앞선 6회엔 선두타자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정근우를 비교적 잘 막은 서재응은 7회 연속 안타로 3실점했지만 6회까지는 5삼진 무실점투를 해낸 덕분에 시즌 첫 승을 얻었다. 1회를 제외하곤 6회까지 선두 타자 출루가 없었다. SK전 4연승(무패), 이쯤이면 ‘SK킬러’다. 아울러 KIA는 SK전 2연승을 달성, 한국시리즈 승리의 여세를 이어가게 됐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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