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명품 포크볼 부활…갈매기 터보엔진 달다

입력 2010-04-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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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정훈. 스포츠동아DB

LG 0 - 6 롯데 (사직)

게임 초반 타선에 의한 대량득점, 그리고 선발 투수의 호투.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가장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승리공식이 화끈하게 연출됐다. 홍성흔의 6타점 못지 않게 돋보인 건 선발 조정훈(사진)의 역투. 어깨 통증을 딛고 시즌 첫 선발 등판한 그는 당초 계획보다 20여개 많은 71개의 공을 던지면서 6이닝 동안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리그 최고라고 불리는 포크볼의 위력은 여전했다. “첫 등판이라 더 집중했다. 밸런스가 좋았고, 빠른 승부를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그의 말. 로이스터 감독의 “위대한 투구”라는 말은 진심에서 우러난 칭찬이었다. 당초 4월 중순 복귀가 예정됐던 그는 ‘아시안게임 참가’라는 강한 의지를 밑바탕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복귀전에서 화려한 에이스로 돌아왔다. 초반 연패를 딛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롯데는 조정훈의 가세로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얻었다.

사직|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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