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이범호 드디어 터졌다

입력 2010-04-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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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DB

니혼햄전 솔로포… 日 진출 첫 손맛

이승엽 시즌 첫 안타… 태균도 히트

소프트뱅크 이범호(사진)가 일본 진출 1호 홈런을 터뜨렸다. 4월9일, 장소는 홈구장 후쿠오카 야후돔. 상대는 니혼햄의 우완 마쓰이 히로토시였다.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범호는 4회 두 번째 타석 좌전안타로 시동을 걸었고,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2-0에서 3-0을 만드는 적절한 시점에서 터져나온 한 방이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한가운데에서 약간 높은 시속 144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겼다. 비거리는 115m였다. 이 홈런으로 이범호는 일본 무대 첫 홈런과 타점을 동시 달성했다. 4타수2안타(2삼진)를 기록, 멀티히트 게임은 3월22일 니혼햄전 이래 두 번째다.

이로써 4월2일 라쿠텐전 이래 계속 결장했던 이범호는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감독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타율도 0.200에서 0.263(19타수5안타)까지 상승했다. 이범호는 5안타를 모조리 우투수(11타수5안타)에게서 쳐냈다. 아직 좌투수에게서는 안타가 없다.

야쿠르트 임창용은 고시엔 한신 원정에 8-3으로 크게 앞선 9회 등판해 3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컨디션 조율 차원에서 등판한 임창용은 방어율 0을 유지했다.

주니치와의 도쿄돔 홈경기에서 요미우리 이승엽은 교체 출장한 5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기록, 시즌 첫 안타를 비로소 신고했다. 이승엽은 후속 오가사와라의 3점홈런 때 득점까지 올렸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은 삼진. 시즌 타율은 1할이 됐다. 요미우리가 4-7로 졌다.

지바롯데 김태균도 예의 4번 1루수로 나서 이틀 만에 안타생산을 재가동했다. 김태균은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2회 중전안타 포함해 4타수1안타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8이 됐고, 지바롯데가 8-3으로 이겼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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