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강원 댄스로 팬들과의 스킨십도 5분 더

입력 2010-04-11 19: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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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도 5분 더.”

강원FC는 팀의 홈경기 홍보에 선수들을 잘 활용하기로 소문났다.

선수들도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이제는 아무런 거부감 없이 행사에 나선다. 도민구단으로 예산이 넉넉지 않은 구단의 형편상 선수들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강원은 또 하나의 걸작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비보이 공연에 앞선 선수들의 댄스 공연을 강릉 시내에서 펼치는 것이다.

18일 열리는 부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신인 선수들이 직접 경기 홍보에 나서 댄스공연 이벤트를 마련했다.

선수들의 댄스 공연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팬 미팅 때였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 미팅에서 신인 선수들이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아이들 그룹의 댄스를 자랑했다. 선수들의 전문 춤꾼들 못지않은 퍼포먼스에 팬들은 열광했다. 강원 구단 관계자들은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선수들의 댄스를 경기 홍보에도 활용하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경기를 앞둔 선수들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프로축구연맹의 ‘5분 더’ 캠페인 속에 팬들과의 거리를 좁혀가자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강원은 선수들과 팬들의 스킨십 기회를 더 늘려가는 것으로 팬들과의 거리를 좁혀가겠다”고 했다.

춘천|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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