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숭용. 스포츠동아 DB
“뭐 그게 대단한 거라고…. 2000경기 정도는 돼야지….”
넥센 주장 이숭용(39·사진)은 10일 목동 SK전에서 프로통산 7번째로 18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드러내놓고 기뻐할 수만도 없는 처지. 현역선수 가운데는 양준혁(삼성)과 박경완(SK)에 이어 최다출장부문 3위. 이 부문 역대 1위(2111경기)는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한 한화 김민재 코치다.
11일 목동 SK전을 앞두고 이숭용은 김 코치의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 필요한 햇수를 셈하기 시작했다. “일단, 올해 부상 없이 가면 1900경기는 넘기고….” 그래도 이 부문 1위가 되려면 올 시즌을 제외하고 최소 2년은 더 필요하다. 양준혁과 박경완 역시 경쟁자. 이숭용은 “앞으로 3년을 더 뛰면…”이라고 했다가, 쑥스러운 듯 “말이 그렇다는 거지”라며 타석으로 향했다.
프로 17년차. 우리 나이로 마흔. 이숭용은 단 한번도 타이틀 홀더가 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2할대 후반의 타율을 유지하며 태평양과 현대, 그리고 넥센의 라인업을 지켰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도전은 ‘꿈의 2000경기’다.
목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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