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쏟아지는 ○○○로 가요

입력 2010-04-1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태희 이준기 차태현 (왼쪽부터)

김태희 이준기 차태현 등 톱스타들
경마영화 출연 매일 승마장서 과외
제주도선 드라마 4편 촬영 ‘별천지’

‘스타를 만나려면 OOO에 가라(?).’

여기서 OOO는 어떤 장소일까. 좀처럼 스타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 것 같은 의외의 곳, 바로 경마장과 제주도다.

요즘 경기도 과천의 서울경마공원과 용인 승마장, 제주도에 스타들이 모이고 있다. 뜻밖의 장소에서 스타를 만나는 행운은 팬 미팅 등 공식적인 무대보다 팬들에게 더 짜릿한 재미를 준다.

경마공원과 승마장에서 만날 수 있는 스타는 김태희와 이준기, 차태현. 이들은 주연을 맡은 영화 촬영과 준비를 위해 요즘 과천 서울경마공원과 용인 승마장에 거의 매일 나타나고 있다.

김태희와 이준기는 10월 개봉 예정인 경마 영화 ‘그랑프리’의 주연을 맡았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경마 기수 역.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이 필요해 영화 출연을 확정한 3월 초부터 서울경마공원에서 기본기부터 다양한 기술을 익힌 뒤 이달 2일 촬영을 시작했다.

매주 경마 경주가 열리는 서울경마공원은 이들의 훈련장소인 동시에 중요한 촬영장이어서 영화 촬영이 끝나는 6월까지는 이곳에서 이준기와 김태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의 한 관계자는 “인기 스타들의 촬영이 알려지면서 특히 이준기를 보려고 찾아오는 일본 등 아시아 나라 여성 팬들의 발길이 잦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차태현 역시 주연을 맡은 경마 영화 ‘챔프’ 준비를 위해 최근 용인 승마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 활동을 벌였지만 유독 승마와는 인연이 없었던 차태현은 전문 기술이 요구되는 이번 역할을 위해 승마장을 집처럼 드나들고 있다.

또 다른 스타집결지로 부상한 곳은 제주도다. 현재 제주도 올로케로 촬영 중인 드라마는 SBS ‘인생은 아름다워’, KBS 1TV ‘거상 김만덕’, 그리고 사전 제작으로 진행되는 ‘파라다이스 목장’까지 3편. 김남길, 한가인 주연의 드라마 ‘나쁜 남자’ 역시 제주도가 배경으로 몇 차례 등장한다.

4편의 드라마가 동시에 촬영을 하고 있어 현재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스타들은 이미연, 이연희, 남규리, 한재석, 송창의, 동방신기의 멤버 최강창민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이처럼 스타들이 한꺼번에 모여든 경우는 처음이라 제주도는 이를 이용한 적극적인 지역 홍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제주도 측은 ‘인생은 아름다워’와 ‘파라다이스 목장’ 촬영장을 알리는 표지판과 현수막을 곳곳에 걸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목장’ 제작관계자는 “10대 팬이 많은 최강창민과 이연희 등 청춘스타들이 주인공을 맡아서인지 다른 촬영장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모인다”고 전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