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광속구 버리니 V투”…배영수의 희한한 변신

입력 2010-04-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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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영수. 스포츠동아DB

삼성 6 - 0 LG (잠실)

삼성 배영수(사진)의 변신 성공기가 예사롭지 않다. 시즌 초반이지만 ‘선동열 방어율’을 기록하며 제2의 성공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배영수는 13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 허용하면서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등판인 7일 대구 넥센전 7이닝 무실점에 이은 2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 게다가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시즌 3경기에서 총 19이닝을 던지면서 1실점. 그러면서 0점대 방어율(0.45)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도 역시 직구 최고구속은 140km에 머물렀다. 과거처럼 광속구로 상대타자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제 이 구속으로도 상대를 제압하는 요령을 완벽히 터득한 듯하다. 특히 체감온도가 영하에 가까운 이날까지 호투했다. 이젠 변신하는 배영수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시선을 거두어도 좋을 듯하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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