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수목극, 누가 막을쏘냐

입력 2010-04-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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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이병헌 ‘추노’ 장혁 ‘신데렐라…’ 문근영(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아이리스’ 이병헌 ‘추노’ 장혁 ‘신데렐라…’ 문근영(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아이리스’ ‘추노’ 이어 ‘신데렐라…’도 1위
‘드라마 명당’ 자리매김…주연들도 스타덤


명당이 인물을 만든다. ‘드라마 명당’은 스타를 낳는다.

배우 이병헌과 장혁, 문근영이 ‘드라마 명당’을 만나 이름값을 한층 높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스타 3인방이 만난 명당은 KBS 2TV가 밤 10시에 방송하는 수목드라마. 지난해 10월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아이리스’를 시작으로 올해 1월 장혁의 ‘추노’와 3월 시작한 문근영의 ‘신데렐라 언니’까지 세 편이 차례로 경쟁 드라마들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지키자 방송가에서 이 시간대가 ‘명당’으로 떠올랐다.

KBS 2TV 수목드라마는 시청률에서만 우위를 점한 건 아니다. 주연배우들은 새로운 이미지를 얻으며 다시 스타덤에 올랐다. 시청률과 스타가 만나자 ‘황금라인’이란 말까지 나왔다.

이병헌은 6년 만의 드라마 출연작 ‘아이리스’를 통해 다양한 팬층을 얻었다. 2003년 이후 주로 영화에만 출연해 청소년 팬들에게는 인지도가 다소 떨어졌던 이병헌은 ‘아이리스’로 팬 연령층을 넓혔고 다시 한 번 이름값을 올렸다.

‘아이리스’ 효과는 ‘추노’로 이어졌다. 24부작이던 ‘추노’는 방송 기간 시청률 1위 자리를 경쟁작에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군 제대 후 주춤하던 장혁은 이 작품으로 ‘짐승남’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전성기도 맞았다.



문근영이 까칠한 인물로 변신을 선언한 ‘신데렐라 언니’는 ‘아이리스’와 ‘추노’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본 작품이다. 3월31일 지상파 3사가 나란히 새로운 드라마를 방송한 가운데 첫 회부터 시청률에서 우위를 점했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병헌과 장혁이 그랬듯이 문근영 역시 ‘신데렐라 언니’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귀여운 모습으로 각광받았던 문근영의 성숙한 연기 덕분에 ‘신데렐라 언니’는 방송 5회째인 14일 시청률 19.1%%로 20%%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들 드라마가 7개월 동안 부동의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자 광고 판매도 안정적이다. 후광 효과를 보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는 방송 초기부터 광고가 완판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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