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스포츠동아DB
장원준은 15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전에 선발등판해 9회까지 106구를 던지면서 3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완봉 역투를 펼쳐 팀에 6-0 승리를 선사했다. 올 시즌 8개 구단 통틀어 1호이자, 자신의 통산 3번째 완봉승. 또 무4사구 완봉승은 개인 1호다. 장원준이 씩씩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롯데 타자들도 12안타로 힘을 냈고, 홍성흔은 6회 선제 2타점 좌중간 2루타에 이어 4-0으로 앞선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제 몫을 단단히 했다. 홍성흔은 23개로 타점 1위.
KIA는 광주 두산전에서 8회 터진 이종범의 좌월솔로아치로 4-3,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챙겼다. 이종범은 광주구장 최다 홈런(113개)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KIA는 7회말 김상현의 장외 좌월3점홈런(4호)으로 3점을 선취했지만 8회초 두산 김현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곧바로 동점을 허용한 끝에 값진 승리를 얻었다. 3-2로 앞선 8회초 1사 1·3루서 구원 등판한 KIA 마무리 유동훈은 1.2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4세이브)을 올렸다. 김상현은 홈런 공동선두.
잠실에서는 LG가 삼성을 4-0으로 눌렀다. 봉중근은 6.2이닝 5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요리해 2패 끝에 첫 승을 올렸다. 삼성은 신명철과 진갑용이 각각 3안타, 2안타로 분전했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는 타선의 고민을 되풀이했다.
SK는 대전 한화전에서 최정의 홈런 2방과 선발 카도쿠라의 5.2이닝 8안타 5탈삼진 3실점 호투를 앞세워 10-3 완승을 거두고 3번째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최정은 1회 좌월3점홈런과 5회 중월1점홈런으로 시즌 1·2호 아치를 그렸고, 김강민도 7-3으로 앞선 7회 좌월3점홈런(2호)으로 뒤를 받쳤다. 카도쿠라는 4승, 26탈삼진과 함께 한화전 5연승, 최근 8연승의 호조를 이어갔다. 타격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화 정원석은 이날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