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김광현과 시원하게 한판 붙고싶다”

한화 류현진-SK 김광현. [스포츠동아 DB]

한화 류현진과 SK 김광현. 좌완라이벌인 두 투수는 아직 단 한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확실한 승리카드인 두 투수를 맞대결 시키는 게 벤치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점도 한 요인이었다. 2009년 개막전이 한화와 SK의 경기라서 기대감이 높았지만 그 때도 불발. 17일 청주 넥센-한화전을 앞두고 류현진은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해서 이제 한번 결과가 시원하게 맞붙어보고 싶다”고 했다. 김광현의 1년 선배인 류현진의 기억에 따르면 둘은 고등학교 때도 한 경기에서 나란히 마운드에 선 적이 없다. “슬라이더는 (김)광현이가 낫고, 체인지업은 내가 낫지 않나”라고 평가한 류현진은 “솔직히 붙으면 부담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팬들 입장에서도 많은 이슈가 되는 대결이지 않느냐”며 로테이션만 맞으면 굳이 피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청주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