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도전 카도쿠라 “12초룰은 내 스타일”

입력 2010-04-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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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카도쿠라. [스포츠동아 DB]

SK 카도쿠라(사진)는 5번 등판해 5승을 거뒀다. 2005년 요코하마에서 11승을 거둔 것이 개인기록인데 벌써 반환점에 접근했다. 그래서 목표를 20승, 2점대 방어율로 잡았다. 20승에 도달하기 전까진 긴장을 풀지 않겠다는 각오가 굳은 얼굴, 짤막한 답변에 배어있었다.

호투의 비결을 물으니 투구리듬과 타선지원을 꼽았다. 커브 구사율을 늘리고, 컨트롤에 집중한 것이 적중했다. 때마침 확대된 스트라이크존의 최대 수혜자로 뽑힌 그이지만 정작 당사자는 “갈수록 좁아지는 것 같다. 그보다는 12초 룰이 더 컸다”고 했다. 새 규정 덕에 투구템포가 자기 스타일에 딱 맞았다는 자평이었다. 카도쿠라는 생애 최고의 페이스로 한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는 공을 포수 박경완과 일본인 코치 3인(가토 투수코치, 세키가와 타격코치, 세리자와 배터리코치)에게 돌렸다. 박경완을 두곤 “(내가 따로) 생각을 안 하고 던져도 된다”고 말했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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