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카도쿠라. [스포츠동아 DB]
호투의 비결을 물으니 투구리듬과 타선지원을 꼽았다. 커브 구사율을 늘리고, 컨트롤에 집중한 것이 적중했다. 때마침 확대된 스트라이크존의 최대 수혜자로 뽑힌 그이지만 정작 당사자는 “갈수록 좁아지는 것 같다. 그보다는 12초 룰이 더 컸다”고 했다. 새 규정 덕에 투구템포가 자기 스타일에 딱 맞았다는 자평이었다. 카도쿠라는 생애 최고의 페이스로 한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는 공을 포수 박경완과 일본인 코치 3인(가토 투수코치, 세키가와 타격코치, 세리자와 배터리코치)에게 돌렸다. 박경완을 두곤 “(내가 따로) 생각을 안 하고 던져도 된다”고 말했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